승무원/면접후기

[카타르항공 면접 합격 후기] 2023년 4월 부산 FINAL

엘리씨 2023. 4. 16. 14:51

3. 4월 12일 대망의 final 면접

 

내 면접관은 페이, 카이였다.

 

결론적으로, 남들은 분위기가 좋다 뭐 이랬는데 난 딱히 그런거 없었음 ㅎㅎㅎㅎㅎ

 

내가 가져온 폼들은 카이가 체크해줬다

정말 걱정할게 없는게 빈칸있는거나 잘못된건 다 수정해주심!

심지어 나는 성별도 체크 안해놨었음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이 낄낄되면서 얘이거 체크 안했어 ㅋㅋㅋㅋ이럼 ㅋㅋㅋㅋ

그러고 무슨 아픈적 있냐 이런거 안써놨다가 읽고 쓰라는데 순간멘붕왔었다

 

그리고 또 카이가 나보고 너 나이 이거 인터네셔널에이지야? 코리안에이지야? 라고 물어봐서

인터네셔널에이지야 라고 말함

너 11월에 3x살 되는거 맞아? 라고 물어봐서 응 ! 맞아! ㅋㅋㅋㅋ

나 진짜 나이 많아서 ㅠㅠ 이 글을 보는 삼십대 중반분들 포기하지말고 보세요 면접 ㅠㅠ 진짜...

나는 씨비때 페이가 영해보인다고 말해줘서 걍 자신감있게 응 맞아!!!^^ (나 동안이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봄 ㅋㅋㅋㅋ)

 

그러고서, 너 마지막면접 어디였어? 

이주전 인천이었어 어세스먼트데이때 떨어졌어

영어테스트는 패스했고?

센텐스 슈팅 ㅋㅋㅋㅋㅋ에서 떨어졌구나? 페이가 카이한테 이거 센텐스 슈팅 이라고 한다고 하더라 ㅋㅋㅋㅋ라면서 킥킥거렸음

페이가 카이한테 너 얘 면접 본적있어? 라고 물어봤고

카이는 0.1초만에 아니라고 말함

순간 면접관들 진짜 기억력 좋다고 생각함. 바로 아니라고 하는거 듣고 소름~ㅎㅎㅎㅎ

그러더니 렌즈도 클리어 렌즈낀거까지 다 알아챔

시력은 또 얼마나 좋은거냐며... ㅋㅋㅋㅋ

페이는 아진짜? 이러더니 컬러렌즈인줄알고 컬러라고? 하다가

카이가 아니 클리어야 나 다 보여 이런식으로 두분이 말함

카이가 얼굴 가까이 와보라면서 왼쪽 오른쪽 엄청 꼼꼼하게 체크함

난 여드름이... 그때도 아직 있었지만 여드름으론 뭐라안했음

그러고 팔꿈치쪽에 스크래치난거 페이가 1, 2차때 계속 물어본거 있었는데

또 카이가 물어보길래 페이가 그거 스크래치야~ 라고 해서 넘어감

나도 모르는 스크래치까지!_!

그래서 당당하게 걍 이거 스크래치야 곧없어져! 라고 말함ㅋㅋㅋㅋㅋ

 

 

 

 

 

정말 다 기출에서 나왔음

심지어 내가 중간에 못알아듣는게 있어서 걍 말하려다가 아닌거같아서 대답하다가 다시물어본것도 있고..

carrier 인데 korea로 알아듣고 대답한것도 있었음

그래서 ㅋㅋㅋㅋ 페이가 코리아 아니고 커리어라고 해줌 ㅋㅋㅋ

진짜 그냥 기출에서 다 나오는데

 

나는 그냥 너무 떨리고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 오픈데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만함 ㅠㅠ

 

왜냐면... 일단 잘 못들어서 다시 물어본게 몇개 있었고.. 그냥 이게 제대로 된답인지 

면접관들의 표정으로 읽을 수가 없었음..

 

내가 잘못 대답한게 있었는데

바로 동료와의갈등!!!!!!!!!!

 

내 대답듣더니 페이가 쓰면서 그거 동료와의 갈등 아니라고 카이랑 얘기함

그리고 나한테 걔가 진짜 너한테 불만 없었어? 

그래서 내가 응 없었어. 

이런식으로 말해서 진짜 ㅠㅠ 다시생각해도 동료와의갈등이 아니었음

 

그러고서 한개인가 더 물어보고

가라함

 


 

나오자마자

진짜 내자신 너무싫었다.

 기출문제 돌고도는 동료와의 갈등을 그동안 틀린 에피소드로 계속 생각하면서 연습했다는게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고....ㅋㅋㅋㅋ

그냥 최근에 있었던 다른 에피소드로 말할껄 엄청후회하고

지금생각하면 미안한데 ㅠㅠ 지원자들한테 난 진짜 떨어졌다며 ㅠㅠㅠㅠㅠ 하소연 함...

 

심지어 내 뒤 면접자는 한 10분동안 못들어가고 있었음...ㅋㅋㅋㅋ

면접관들이 나를 떨어뜨려야하나 붙여야 하나 의논한거 같음.. 지금생각해보니 그러함....ㅠㅠ

나 숙소로 돌아가고싶은데 그분 들어가는거 까지 봐야 갈 수 있을거 같아서... 좀 있다가 갔는데

진짜 ㅠㅠㅠㅠㅠ하.

 

 

면접끝나고 회사까지 2일 더 연차쓰면서 까지 본 면접 그리고 파이널에서 이렇게 떨어지는건 너무 허무하다면서 우울한 마음으로 숙소감...

스터디원들이랑 전화하고 ㅠㅠ

아는언니한테도 전화해서 망했다고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뽑아줬던 페이가 이 답변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ㅠㅠ 근데 내가 생각해도 진짜 이건 직감적으로 백퍼 탈이었음

 

여튼 그러고서.... 서울로 돌아옴

오자마자 집에가서 짐풀고 혼자있기 싫어서 운동감

운동가는길에 일본친구한테 전화해서 떨어진거같다고 전화함 ㅋㅋㅋㅋㅋㅋ

운동하고 집 돌아와서 엄마한테 또 떨어진거 백퍼라고 하소연함

ㅋㅋㅋㅋㅋㅋㅋㅋ하..... 붙는게 이상했지... 마지막 답변은 누가봐도 말아먹은 답변이었으니.....ㅠㅠ

 

다음날 PT잡아놔서 우울한 마음에 블랙운동복 상하의 챙겨감

 

다음날 회사가는길에도, 회사에서도 그냥 한숨만 계속나고 오픈데이 어디가야하나 하면서

리스트 다 뽑아봄 홍콩 마카오 후쿠오카 도쿄.......

그냥 서울을 기다릴까 생각도하면서.....

 

그러다가 퇴근 10분전쯤 조이닝 기다리는 스터디원에게 상태변화되고있다고 연락옴

 

 

그냥...... 빨리 떨어진거 확인하고 다음 면접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함

퇴근까지 새로고침해도 그냥... 그대로

 

퇴근길에 동료랑 같이 가다가 헤어진다음에 확인해봄

빨리 마음정리하려고 봤는데

 

내 상태가 ASSESSMENTS COMPLETED!!!!!!!로 바뀌어있었음

아진짜 ㅠㅠㅠㅠㅠㅠㅠ말이되나 싶고......

눈물이 글썽

 

조이닝 날짜 기다리는 스터디원한테 먼저 전화했는데(내가 떨어졌다고 엄청 푸념했기에 가장먼저 생각났음ㅎㅎ) 안받아서

엄마한테 전화함 이건 말도안된다며 ㅠㅠ

 

그러고 다시 스터디원한테 알려주고, 이미 붙어서 비행하고 있는 동생한테도 알려주고

그냥 망했다고 했던 몇몇한테만 알렸다...!

 

 

그리고 너무 기분좋아서

피티쌤한테도 사실 부산 면접보러 간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붙었다고 말해줌

외국회사라서 외국가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개발자니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이러시는데 ㅋㅋㅋㅋㅋ

 

진짜 상상도 못하실듯 !ㅋㅋㅋㅋㅋㅋ

 

확실해지면 알려주겠다고함

 

 

회사 사람 진짜 아무도 모르는데 젤 친한 한명한테만 입이 근질거려서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퇴사하자며 퇴사각 잡는 중!ㅎㅎㅎㅎㅎ

 

 

진짜 돌았다 말도안된다!!!!!!!!!!!!!!!!!!ㅠㅠ

 

페이님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페이 만세!!!!!!!

 

무탈히 조인할 수 있기를.... !

 

진짜 열심히 일할게요 제발 저 끝까지 데리고 가 주세요!!

링크탈은 안돼!!!!